자영업 관련 취업비중 23.4% '역대 최저'…매년 감소세

입력 2023-1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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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그만 둘 계획 1.1%p↑…사업부진 주원인

▲식달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모습. (이투데이DB)

올해 자영업자를 통칭하는 비임금근로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비임금근로자는 67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 늘었다.

이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1만3000명으로 5만9000명 늘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도 437만 명으로 3만4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 활동이 많아지면서 음식, 숙박 등 대면 서비스업이 되살아 난 것이 자영업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산업별으로는 비임금근로자가 농림어업 154만 명(22.9%), 도·소매업 112만7000명(16.8%), 숙박·음식점업 87만4000명(13.0%), 운수·창고업 74만 명(11.0%) 순으로 많았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7만1000명), 50대(+6만2000명)에서 증가, 40대(-6만7000명), 30대(-1만 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가족의 사업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를 묶어 부르는 말이다. 쉽게 말해 자영업 관련 취업자로 볼 수 있다.

(자료제공=통계청)

전체 취업자(2867만8000명)에서 이들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3.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비중이다.

해당 비중은 매년 내려가고 있다. 자영업보다 일반 기업에 취업해 일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임금근로자 사업(일자리)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5년으로 전년대비 2개월 늘었다.

비임금근로자의 현재 사업체(일)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사업체(일)를 계속 유지할 계획은 86.8%로 1년 전보다 2.5%p 하락했다.

현재 일을 그만 둘 계획은 5.3%로 1.1%p 상승했고, 그 중 1년 이후 그만둘 계획이 57.8%로 가장 높았다.

그만 둘 계획이 있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이 4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적인 사유(37.6%), 임금근로로 취업을 위해(8.9%) 순이었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사업준비 기간은 1∼3개 월미만이 44.9%로 가장 많았다.

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77.2%),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5.3%) 순으로 높았다.

사업자금 규모는 2000만~5000만 원 미만(23.6%), 사업자금 조달방법은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돈(71.2%), 사업 시작 시 애로사항은 사업자금의 조달(32.2%)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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