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위험 지역 내 ICT 활용한 효율적인 경보 시스템 구축 목표"
박종설 스마트지오텍 연구소장은 사면 붕괴 예측 및 조기 경보를 통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재해 위험 지역 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효율적인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구 환경의 변화로 인해 자연 재해는 더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사면 붕괴와 산사태로 인한 피해는 심각하며 이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그 주인공이 스마트지오텍의 '스마트 재해 감지 시스템'이다.
박종설 연구소장은 3일 독일 베를린 유럽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 기술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것이고, 공공 서비스 질까지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 사면붕괴 예·경보 시스템'은 사면 및 터널 등의 붕괴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붕괴에 따른 재난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박 연구소장은 최근 10년 간 산사태와 사면 붕괴로 인한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기존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대응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산사태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총 2112 ha(헥타르)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복구비 총 5979억 원이 소요됐고 특히 2011년 7월에는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지속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에는 한반도 집중 호우로 2020년 6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54일 동안 한반도 전역에 걸쳐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6명이 산사태로 사망하는 등 전국적으로 큰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소장은 "최근 사면 붕괴, 산사태 등의 자연 재난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 등 재해 위험 지역 내 ICT를 활용한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사면 붕괴 계측 시스템은 가격이 비싸고, 설치 및 유지 관리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스마트 사면 붕괴 예·경보 시스템'이 대안 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본 기술은 기존 시스템의 계측 감지 성능이 5mm급인데 비해 신청 기술은 0.01mm급으로 조기 경보를 위한 계측 감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재난안전산업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현재 43조7140억 원 규모였다. 빅데이터, IoT 기반 산업의 영향으로 ICT와 타 산업간 융합이 활발해 짐에 따라 시설물 관리, 방재와 관련해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시스템의 시장은 매년 3∼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연구소장은 해당 시스템에 관한 우수 사례를 설명하면서 "지난해 6월 15일 스마트 사면 붕괴 예측 센서 시스템이 설치된 강원도 영월군 두산지구 급경사지 위험지구에서 낙석 붕괴 사고를 경보를 내려 현장 소장이 도로에 떨어진 낙석을 신속히 제거했다"며 "이에 도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국토부 K-시티 네트워크 스마트 솔루션 실증사업에 선정돼 튀르키예에 '고감도 센서 및 머신러닝 기반 지반 붕괴 감지 예측 스마트 솔루션 실증 사업'을 수행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수출에 전력을 다한다면 2025년부터는 연 매출 10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