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BNK투자증권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업종별, 종목별 순환매를 가능케 하는 동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급등 종목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6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반등했는데,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변수들이 일제히 개선된 결과”라며 “특히 제조업 재고순환지표가 빠르게 반등했다는 점은 그동안 부진했던 제조업 경기회복 기대감을 갖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회복 기대감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관련산업의 순환매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제조업 재고순환지표는 반도체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향후 지속 여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반도체, IT 출하지수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나며, 재고조정을 수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적적”이라면서도 “다만 분기 말 일시적인 출하 증가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회복 속도는 좀 더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철강업종은 재고순환지표가 4/4분면에 진입하면서 경기회복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하나 POSCO홀딩스 주가급등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다는 점에서 종목별 순환매 가능성을 열어 둔다”며 “화학업종은 재고순환지표가 3/4분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향후 중국 경제 상황에 따라 몇 개월 내 4/4분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는 6월 출하가 주춤했음에도 재고조정이 진핸돼 주요 제조업 중에서 가장 저평가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업종에 대해서 김 연구원은 “제조업 경기횝고 기대감이 지연되는 국면에서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이차전지 주가 급등락이 진행중인데, 이는 부진한 실적과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에 노출됐기 때문”이라며 “경기회복이라는 강력한 주가상승 모멘텀이 없다면 이차전지에 대한 쏠림 현상이 지속될 수 있으나, 현재는 여러모로 상황이 달라졌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업종별, 종목별 순환매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이상급등 종목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지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