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7월 FOMC·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나스닥 0.19%↑

입력 2023-07-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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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거래일 연속 상승...6년 5개월 만
이번 주 2분기 실적 대거 발표 예정
“경기 침체 기미 보이지 않아...주가 더 상승할 것”
25~26일 FOMC 정례회의 주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신화뉴시스

뉴욕증시는 25~26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55포인트(0.52%) 오른 3만5411.2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30포인트(0.40%) 상승한 4554.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06포인트(0.19%) 뛴 1만4058.8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7년 2월 이후로 최장 연승을 기록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에 따르면 다우지수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건 1945년 이후 단 6번뿐이었다.

이번 주 다우지수 상장 기업의 약 40%와 S&P500지수의 약 30%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나스닥에서도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인텔 등의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이 발표된 약 50개 기업의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가량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주요 500개 사의 주당순이익 예상치가 7.9% 감소인 것에 비하면 양호한 셈이다.

연준의 긴축적 통화 정책으로 미국 경기가 둔화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는 줄어들고 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49.0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46.7)와 전월치(46.3)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스티브 아이스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미국 경제에 아직 그 어떤 경제지표도 침체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경기 침체의 증거가 없는 한 주가지수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5~26일 예정된 연준의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p)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도 이로써 금리 인상 국면이 일단락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이 13~18일 이코노미스트 1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전원이 7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측했다. 최종 금리로 5.25~5.50%를 제시한 인원은 87명으로 집계돼 이번이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 수준이다.

블룸버그가 최근 이코노미스트 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대다수 전문가가 9월에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금리 인상을 예측한 전문가는 응답자의 20%에 그쳤다.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7월과 9월, 11월, 12월에 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통해 향후 경제 연착륙을 위한 중앙은행의 입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시장은 28일 예정된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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