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온라인 여행·교통 거래액 '역대 최대'…코로나 엔데믹 영향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 구역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 여파로 올해 5월 온라인 여행ㆍ교통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완화 여파로 감소세가 지속돼온 온라인 배달 주문은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3년 5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246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7%(1조5362억 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 서비스의 거래액은 전년보다 40.3%(6079억 원) 늘어난 2조123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월별 통틀어 가장 많은 금액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의 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 등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 거래액 또한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행·교통 서비스와 함께 외부활동과 관련이 있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2602억 원)와 화장품(1조423억 원) 거래액도 전년대비 각각 4.6%, 6.2% 늘면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온라인쇼핑의 꾸준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음‧식료품(+13.9%), 이쿠폰서비스(+36.5%) 등의 거래도 대폭 늘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2조184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1% 늘면서 장기간의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해당 거래액은 코로나19 완화로 외부활동이 늘면서 작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 거래액이 14조6204억 원으로 전년대비 7.3% 증가하고, 온ㆍ오프라인병행몰의 거래액은 4조6260억 원으로 13.4% 늘었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은 14조2771억 원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32.6%), 음‧식료품(+11.8%), 이쿠폰서비스(+23.5%)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다만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한 비중은 74.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