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번 주 상하이 테슬라 공장 방문 예정...3년 만의 방중

입력 2023-05-30 08:48수정 2023-05-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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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다음으로 테슬라 주요 시장
머스크 “미중 갈등 우려...중국 사업 확장 제약 있어”
중국 정부, 자국 내 생산 과잉으로 어려움 겪기도
테슬라, 멕시코 생산 공장 설립 추진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기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상하이(중국)/신화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머스크 CEO의 방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머스크가 현지 생산 확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중국 고위 관리들을 만나고 테슬라 상하이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가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정을 소화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3월 로이터통신은 머스크 CEO의 방중 계획을 보도하며 “이르면 4월 초 머스크 CEO와 리창 중국 총리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지만, 아직 방중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테슬라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52%를 차지했다. 상하이 전체 생산량에서 테슬라가 차지한 비중도 약 4분의 1에 달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테슬라 공장이 설립된 곳은 상하이가 유일하다.

머스크 CEO의 중국 방문은 세계 자동차 시장 수요 약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테슬라는 4월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장치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메가팩은 리튬-이온 배터리로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다.

또 테슬라는 상하이 정부에 현지 공장의 파워트레인(동력장치) 생산 능력을 연간 175만 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중국 정부는 자국에 100개 이상의 자동차 업체가 들어서 상황에서 생산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새로운 생산 승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1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의 사업 확장에는 몇 가지 제약이 있다”며 “미·중 갈등은 우리 모두가 우려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2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50억 달러(약 6조6400억 원)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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