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본토서 교전 발생…러시아 반체제 단체 “우리가 벌인 일”

입력 2023-05-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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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부상…주 당국, 대테러작전 선포
우크라 “주시하고 있지만 우리 아냐”

▲러시아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각) 공개한 사진에 러시아군이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152㎜ 자주포 2S5 기아친트-S를 발사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군이 자국 내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을 넘어 침투한 부대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부인했다. 러시아 내 반체제 단체는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 내전이 발생, 해당 지역에 대테러작전이 선포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주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의 사보타주(파괴공작) 단체가 러시아 영토 벨로고드주 그라이보론에 침투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러시아 본토에서 이러한 침임이 있었다고 보고하는 것은 최근 2개월 새 두 번째다.

이날 공격으로 8명이 다쳤고, 다수의 건물이 파괴됐다. 당국은 대테러작전을 선포해 보안강화, 신원확인, 통신감청 등 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주민 대피를 지원하는 한편, 피란민을 위한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측은 이번 공격이 바흐무트 함락에 따른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바흐무트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번 사건을 관심 있게 주시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 군단’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이 벌인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 측에 서서 싸우는 러시아인 등 의용병을 자처하는 조직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리는 당신들과 같은 러시아인이며, 아이들이 평화롭게 자라나길 원한다”며 “크렘린의 독재를 끝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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