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세미나] 김성중 한양대 교수 "1000兆 SMR 시장서 선도역할 위해 모든 역량 끌어모아야"

입력 2023-04-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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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들의 역할, 투자, 사회적 수용성 확대 중요"
"RE100보다 우수한 시장경제성 갖춘 CF100 필요"

▲김성중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투데이 ‘소형모듈원전산업’ 세미나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2050 달성을 위한 차세대 원자력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투데이)

"미래 SMR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어 1000조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데, 이젠 이 시장을 어떻게 잡을지가 중요해졌습니다."

김성중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세계 원전 개발 동향과 i-SMR 성공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투데이 소형모듈 원전산업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김 교수는 "해외 주요 국가들 사이에서 원전 사업과 관련해 엄청난 연구개발과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선도역할을 하기 위해선 기술자들의 역할, 투자, 사회적 수용성 확대 등 모든 역량을 끌어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저탄소 에너지원을 요구하는 시대가 왔다고 봤다. 김 교수는 "1차 에너지 수요가 연 2% 이상 요구되고 있고, 원자력도 상당한 비중으로 연 1%씩 지속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충분히 탄소배출이 덜한 에너지원이 적극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24개국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저탄소 에너지원의 극적인 확대가 필수적인 시대"라며 "RE100은 더욱 우수한 시장경제성을 갖춘 CF100(Carbon-Free 100%)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F100은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저탄소 원자력발전, 연료전지 등을 통한 전력을 포함한 것이다.

김 교수는 SMR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원전 시장에서도 승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건설 공기를 맞추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미국 등 해외 선진국보다 건설 공기를 맞출 수 있는 경험들이 있어서 경쟁력이 높다"고 했다. 이어 "SMR은 사고 발생 시 비상대피구역 거리가 1km 이내이기 때문에 일반 원전보다 획기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현재 중대형 원전은 어렵다고 보면서 "차세대 원전은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연계돼야 한다"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해야 하고, 유연 운전이 가능한 혁신형 SMR이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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