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0일 이동평균선과 2400포인트 아래로 내려왔지만, 단기 하락세는 멈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의 불안 요인은 여전하지만 2400포인트 아래에서 지속적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17일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주가는 결국 시장의 이슈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최근 코스피 지수의 전반적인 흐름은 2400포인트 아래에서 저가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어 추가적인 악재만 부각되지 않는다면 반등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의 단기 하락세가 진정됐다고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코스피는 지난 2월 중 2500포인트 저항 돌파를 수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형성하던 중 지난 7일 급락장이 펼쳐지면서 200일 이평선과 2400포인트까지 붕괴됐다.
정 연구원은 "일봉상 계단식 하락 구조가 진행 중이라 이 구조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단기 하락세 지속으로 봐야 하고 지금으로써는 2410포인트 수준을 회복해야 단기 하락세가 중단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다만 2,400포인트 아래에서는 지속적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중 낙폭을 줄이려는 시도가 이어졌고, 일목균형표 구름대 하단선에서 지지 시도 중이고, RSI 기준으로는 상승 추세선 부근에 도달해 단기 하락 중단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