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건물주 비밀…대한민국 최초로 밝히다”

입력 2023-0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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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

“스타벅스가 파는 커피, 스타벅스 기업 자체 아닌
스타벅스 매장‧건물 ‘부동산’ 얘기 독특하게 담아”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될 순 없는 ‘스타벅스 건물주’.

이 책은 미지의 영역에 머물던 그들의 정체를 국내 최초로 파헤친다.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한 ‘스타벅스 입점’에 성공한 건물주들의 연령별 특징이나 사는 지역 등을 알려줌과 동시에 스타벅스 매장의 특징과 임대료, 임대 과정 등을 자세히 공개한다.

▲ 신간 ‘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 책 표지. (사진 제공 = 메이트북스)

전재욱‧김무연 기자가 기자 특유의 집요함을 바탕으로 취재역량을 발휘해 직접 발로 뛰어 수집한 전국 매장 1653개의 등기부등본 2454장을 꼼꼼히 분석한 결과다. 스타벅스가 전국 어디에 얼마나 분포하는지, 입점을 이끈 입지적 특성은 어떤 것인지, 스타벅스가 선호하는 건물의 층수와 면적 등을 구체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알려준다.

지은이 전재욱 기자는 2012년 기자로서 취재를 시작해 법조와 금융시장, 자본시장, 유통산업을 차례로 담당했다. 현재 ‘이데일리’ 편집국 디지털콘텐츠부에서 근무 중인 전 기자는 제5회 ‘인권보도상’ 본상과 제366회 ‘이달의 기자상’ 경제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공저자 김무연 기자는 2017년 ‘이데일리’에 입사하며 언론계에 입문했다. 증권부 투자은행(IB) 팀과 소비자생활부를 거치며 식음료 업계 전반의 유행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지금은 문화일보 법조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정형화된 매장을 반복 출점해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내는 방식’에 집중한다. 숱한 커피 브랜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는 스타벅스는 지역의 상권을 대표하며 ‘스세권’이라 불리는 영역을 형성한다.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는 건물을 소유한 것만으로도 건물주는 건물의 가치를 올리고 쏠쏠한 임대료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스타벅스는 전 지점이 직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스타벅스의 ‘선택’을 받아야만 매장을 입점 시킬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선택받을 수 있는 건지 알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물론, 전문 부동산 개발사를 포함한 그 누구도 스타벅스를 설득할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스타벅스 건물과 건물주들의 비밀을 하나둘 파헤치는 저자의 노력은 스타벅스 건물주 유망주들에게 큰 희망과 가능성을 선물한다.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하는 이진우 삼프로TV 진행자는 “서점에는 스타벅스를 주제로 한 책들이 이미 많지만 이 책은 독특하게 스타벅스에서 파는 커피 이야기나 스타벅스 회사 이야기가 아니라, 스타벅스 매장과 건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추천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 부동산학 박사인 배상영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부동산팀 팀장, 채상욱 부동산 애널리스트 등 여러 부동산 전문가들까지 일독을 권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스타벅스의 부동산 공식을 잘 흡수해 수동적으로 스타벅스가 유치되길 바라는 건물주가 아닌, 직접 이를 유치해내는 능동적 건물주가 되어보자. 책에 담긴 내용을 분석하고 진지하게 접근한다면, 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가 아닌 ‘나의 현실 스타벅스 건물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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