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 발전, 사상 첫 50GW 전기 생성

입력 2023-02-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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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현 조력 발전량 2배 달해
유럽 조력 발전량 2021년 2.2MW 불과

▲메이젠 조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조력 터빈. 사진제공 SAE리뉴어블스
스코틀랜드 기업이 조력 발전으로 대규모 전기 생산에 성공하면서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미국 CNBC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AE리뉴어블스는 메이젠 조력 발전소에서 50기가와트시(GWh)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그레이엄 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50GWh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첫 조력 발전소로 매우 중대한 이정표”라며 “전 세계 조력 발전 총량은 이번 생산량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젠 조력 발전소는 스코틀랜드 북부의 펜틀랜드 퍼스 해협에 위치해 있다. 4개의 1.5메가와트(MW)급 터빈으로 구성돼 있고 완전 가동 시 총생산량은 6MW다. 현재 3개의 터빈이 작동 중이다. 조력발전은 해수면의 상하운동을 이용해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스코틀랜드는 북해유전 영향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러나 최근 조력 발전과 해양 에너지 투자가 대폭 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력 관련 회사인 노바이노베이션은 셰틀랜드 제도에 600킬로와트(㎾)급 조력발전소를 건설했고, 부유식 조력 터빈 생산업체 오비탈마린파워는 세계 최강 조력 터빈을 개발 중이다.

조력 발전량도 증가 추세다. 유럽 해양에너지 협회가 2022년 3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조력 발전량은 2020년 260㎾서 2021년 2.2MW로 대폭 증가했다.

에너지원으로서 조력 발전의 잠재성이 크지만 다른 재생에너지와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은 멀다. 유럽 풍력발전 협회인 윈드유럽 조사 결과 풍력 발전량은 2021년 17.4GW로 조력 발전과 격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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