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1년...“미국, 새 대러 수출 통제·제재 추진”

입력 2023-02-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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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도 이번주 신규 대러 제재 의결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의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한 신규 수출 통제와 제재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방산에서부터 에너지, 금융 산업과 함께 주요 인물을 대상으로 제재를 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제재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가 최근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방이 우크라이나가 올해 봄 반격을 할 수 있도록 무기를 지원함에 따라 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대러 추가 제재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도 이번 주 신규 대러 제재를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기에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러시아 동결 자산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제재 우회를 막기 위해 러시아에 드론을 비롯한 군수품을 지원하는 이란 기업에 대한 제재와 함께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각종 부품과 중장비 차량, 전자제품, 기술 등 광범위한 무역에 대한 통제가 포함될 전망이다.

주요 7개국(G7)과 EU는 러시아의 제재 우회를 돕는 기업들을 더 압박하고, 기존 제재를 더 엄격히 이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과 대러 제재 우회를 지원하는 기업들에 대한 외교적 압박 수위를 키우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전쟁 1주년에 맞춰 더 강력한 제재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아직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국가와 기업들에 참여를 압박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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