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이번주 대형 이벤트 종료…종목장세 전망

입력 2023-02-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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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소폭 상승 출발하고, 이후 개별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될 수 있다는 점, 지난해 4분기 유럽을 중심으로 고조됐던 에너지 위기가 없었다는 점 등은 투자심리 개선과 호재성 재료로 작용하며 증시 강세를 견인했다.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식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기대 이상의 발언을 내놓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미 증시는 이 영향으로 대형기술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순매수세 유입되며 나스닥은 3% 넘게 상승 마감했다.

다만 장 마감 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대형기술주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에서 3~5%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이날 국내 증시 상승을 제한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장중 진행될 이들 기업의 어닝스콜에 주목하면서 장중 변동성 및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

◇김지현ㆍ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FOMC 이후 미국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급등, 원ㆍ달러 환율 하락,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메타의 시간외 급등, 삼성전자가 퀄컴, 구글과 XR 협력을 강화한다는 보도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 알파벳, 애플은 장 마감 후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시간외에서 3%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기 때문에 오늘 성장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 빅테크 실적 등 대형 이벤트들이 종료된 상황으로, 향후 지수가 급등하기보다는 낙폭 과대ㆍ테마성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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