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사업 부진했지만, 데이터 사업이 떠받쳐
1분기 가이던스는 전망치 밑돌아
▲리사 수 AMD 회장이 2019년 1월 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AMD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5억9900만 달러(약 7조 원), 당기순이익은 0.8% 감소한 11억13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69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EPS 모두 레피니티브 전망치인 55억 달러와 0.67달러를 웃돌았다.
부문별로는 PC 시장 침체로 인해 PC 프로세서 판매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사업 매출이 51% 감소했지만,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42% 증가하면서 실적을 떠받쳤다.
리사 수 AMD 회장은 “2022년은 AMD에 강력한 해였다”며 “우린 하반기 악화한 PC 환경에도 업계 최고 성장과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1분기 매출은 5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수치이자 레피니티브 추정치인 54억7000만 달러를 밑도는 예상치다.
수 회장은 “우린 자일링스 인수를 마무리해 사업을 다각화했고 재무 구조를 강화했다”며 “수요 환경은 엇갈리고 있지만, 차별화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올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