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미국 CPI 앞두고 중국·일본 강보합

입력 2023-01-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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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미국 12월 CPI 발표에 집중하며 관망
일본 0.01% 상승, 5거래일째 강세
중국 0.05% 상승, 3거래일 만에 반등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2일 종가 2만6449.8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2일 혼조 마감했다. 아시아 시간으로 이날 저녁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 예정인 가운데 일본과 중국증시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포인트(0.01%) 상승한 2만6449.82에, 토픽스지수는 6.93포인트(0.36%) 오른 1908.1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1포인트(0.05%) 상승한 3163.45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4.72포인트(0.16%) 오른 2만1470.77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9.80포인트(0.13%) 하락한 1만4731.64를 기록했다.

오후 4시 54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4.37포인트(0.43%) 하락한 3257.3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51.70포인트(0.42%) 내린 5만9851.5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강보합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한 영향을 받으면서도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수정에 대한 경계심이 번지면서 강세장을 억제한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엔 스미토모금속광산이 4.32% 상승했고 다이이치생명과 화낙이 각각 3.29%, 1.94% 올랐다. 반면 미쓰이부동산은 2.54%, 미쓰비시자동차는 1.81%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의 12월 CPI 상승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망치(7.3%)를 밑돌았을뿐더러 2021년 11월 이후 가장 작았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신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12월 CPI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앞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12월 CPI가 내 생각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특히 식품과 에너지,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부문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일본증시와 마찬가지로 미국 CPI 결과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하루 앞서 공개된 중국의 12월 CPI는 1.8%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특히 육류가 11.6%, 휘발유가 10.5% 상승했는데,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 후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공급·가격 안정 조치 덕분에 12월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7% 하락했다. 공장 생산과 신규 주문 모두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산업 수요 부진이 이어졌다. 다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02%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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