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성과공유회 개최…참여자 5명 중 4명 이상 만족
50대 다문화가정 가장인 ㄱ 씨는 장기간 해외체류 후 올해 귀국했으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인 추천으로 인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방문해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사업에 참여했다. 센터의 유경수 상담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직무역량진단 시스템인 잡케어로 관심직종 관련 역량과 일자리 정보를 분석해 ㄱ 씨에게 항공물류직으로 전직을 제안했다. 이후 이력서 클리닉을 제공하고, 구직활동 방법을 맞춤형으로 안내했다. 또 주민센터에 함께 가 단기 생계·주거·교육급여를 받도록 돕고, 배우자에게는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ㄱ 씨는 스스로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귀국 후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 힘들었으나,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에 참여해 상담사의 친절한 상담을 받으면서 나 자신과 일자리 상황을 잘 알게 됐다”며 “그 결과 경력 전환에 대한 확신을 갖고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29일 개최한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성과공유회’에서 발표된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최우수사례다.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는 구직자와 구인난을 겪는 기업에 진단, 컨설팅, 채용·취업 지원까지 종합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11개 센터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기관 최우수 사례로는 대전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선정됐다. 사업 시작 100여 일 만에 참여자의 44.3%가 목표 달성에 성했다. 이들 중 74.4%는 취업에 성공했다.
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최우수사례로는 전주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박종광 주무관이 선정됐다. 박 주무관이 컨설팅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ㄴ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채용 응시자 수는 현저하게 줄고 이직자가 늘어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며 “담당자의 조력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회사를 더 잘 알리고 채용 기간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기관 최우수사례로는 안산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선정됐다.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에 대한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전반적으로 높았다. 설문에서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의 참여자의 85.1%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응답했다. 기업 도약보장 패키지에 대해서도 참여자의 81.8%가 만족했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내년 1월 고용시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취업취약계층과 인력난을 겪는 기업이 일자리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특히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가 기업과 구직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확인된 만큼, 내년에는 본사업으로 확대해 더 많은 구직자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