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8거래일 만에 반등
아시아증시는 26일 성탄절 연휴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70.62포인트(0.65%) 상승한 2만6405.87에, 토픽스지수는 4.58포인트(0.24%) 오른 1902.5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9.70포인트(0.65%) 상승한 3065.56에, 대만 가권지수는 13.50포인트(0.09%) 오른 1만4285.13에 장을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50분 현재 676.72포인트(1.13%) 상승한 6만522.01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했다.
일본증시는 크리스마스 휴가로 외국인 세력의 참가가 적은 가운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지분 조정과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가 시장을 이끌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최근 부진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일렉트론 주가가 2.2%, 마즈다자동차가 2.6% 각각 올랐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강하게 부인한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연설에서 지난주 장기금리 변동 허용 폭을 확대한 것에 대해서 “이는 기업금융에 이르는 파급효과까지 생각해 완화정책을 지속적이고 원활하게 진행하고자 한 것”이라며 “출구전략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증시는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상하이지수가 지난주 4% 이상 하락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지만, 감염 영향이 단기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씨틱증권과 에버브라이트증권 등 중국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 일제히 경제회복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 등을 언급하며 내년 중국증시 전망이 밝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