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전문회사 메타앤(Meta.N)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 프로젝트’의 대규모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메타앤은 사우디 아트켄(ATQEN)그룹과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 관련 ‘금융 및 기술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르면 메타앤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우디 스마트시티 구축, 특히 네옴시티에서 구현 가능한 통화 시스템 구축 역할을 수행한다. 메타앤은 사우디 내 디지털 통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스마트 시티 및 네옴시티를 위한 독점 지불통화 시스템 구축 △원유 등 자원 기반 스테이블코인 및 시스템 구축 개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한 세원이앤씨와 ‘메타앤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중동 지역 디지털 화폐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트켄은 사우디 경협부위원장인 ‘리나 알타카이(Lina Alqahtani)’ 회장이 이끌고 있는 회사로 네옴시티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들의 컨소시엄 선정과 구조화 작업의 주관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우디 왕국 정부 허가를 받은 아트켄은 10억 리얄(원화 3504억 원) 규모의 자금을 메타앤 프로젝트와 전략사업에 공식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아트켄은 지난 달 17일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한국-사우디 투자포럼’ 참석을 통해 메타앤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할 블록체인 분야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후 약 한달간의 구체적인 논의를 이달 메타앤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최근 외신 보도를 통해 메타앤 프로젝트에 대한 10억 리얄 초기 투자금 등 사업 지원의 공식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메타앤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자산시장에 DAG(Digital Asset Guarantee) 보증·보험 솔루션을 제공하는 ‘GotG(갓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회사다. NFT 자체발행 시스템 및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5세대 블록체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반응형 인공지능 기반 ‘HyperNEX(하이퍼 넥스)’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네옴시티 프로젝트 블록체인 사업 분야에 사업 참여 제안을 해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엄민 메타앤 대표는 “원유기반 스테이블 디지털 자산 ‘사우디즈(Saudiz)’ 및 결제전용 ‘네옴(NEOM)’ 구축 제안 등 지속적인 사업 협력을 제안한 결과 메타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메타앤의 갓지 플랫폼이 운영하는 DAG 프로그램에 원유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지역 스마트시티에서 사용될 결제, 거래전용 디지털 화폐의 기초자산은 원유를 기반한 스테이블 코인이 될 것”이라며 “메타앤은 원유기반 스테이블 코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우디와 UAE 등 걸프 연안 국가 및 세계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자원을 결제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