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의원실 사칭' 북한 피싱메일 논란…"이런 식의 협잡 통하지 않을 것" 경고

입력 2022-12-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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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조직이 최근 기자와 국회의원 등을 사칭해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에게 이른바 '피싱 메일'을 대량 유포한 정황이 드러났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5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 비서 명의로, 10월에는 국립외교원을 사칭한 피싱 메일이 뿌려졌다. 메일을 받은 해당 분야 전문가는 최소 892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경찰청)

북한 해킹조직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을 사칭해 이른바 '피싱 메일'을 대량 유포한 데 대해 태 의원은 "이런 식의 협잡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김정은에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정권의 해킹조직이 제 의원실을 사칭해 국내 외교, 안보 전문가들에게 피싱 메일을 대량 배포한 사실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이번 사건을 통해 김정은 정권이 제 일거수일투족을 24시간 스토킹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실제 김정은 정권의 해킹 부대는 틈만 나면 제 휴대전화와 컴퓨터, 노트북 등을 해킹해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해킹조직은 지난 5월 태영호 의원실 비서 명의로 외교·안보분야 전문가들에게 '피싱 메일'을 대량 유포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메일에는 피싱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악성 프로그램이 깔린 첨부파일이 포함됐다.

이병길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장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4월부터 10월까지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출입기자를 비롯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 비서, 국립외교원을 사칭한 이메일을 수사한 결과, 2013년부터 파악된 북한의 특정 해킹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해킹조직은 외교, 통일, 안보, 국방 전문가 최소 892명에게 해당 피싱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태 의원은 "이번 김정은 해커부대의 피싱 메일을 보면서 저도 그 정교함에 놀랐다"며 "저도 처음에는 제 의원실에서 보낸 메일인 줄 알고 보좌진에게 직접 확인까지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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