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오창공장에 4680 배터리 라인 구축…총 4조 원 투자

입력 2022-12-19 15:47수정 2022-12-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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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5년간 1800명 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청주 오창공장에 총 4조 원을 투자해 배터리 생산라인을 신·증설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올해부터 2026년까지 오창산업단지에 총 4조 원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 신·증설 및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약 18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신·증설 라인을 통해 4680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배터리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소개한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는 이번 신·증설 라인이 테슬라 전용 공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오창 4680 배터리 신설 생산라인은 특정 모델에 들어가는 제품을 전용 생산하는 ‘모델라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테슬라와 미래 파트너십을 결정할 4680 배터리 초기 생산라인을 미국이 아닌 국내에서 짓겠다는 것은 국내 생산기지를 연구·개발(R&D)의 핵심 기지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생산라인에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충청북도, 청주시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총 1800여 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LG에너지솔루션 투자 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 투자애로해결 TF팀을 운영해 행정 인허가부터 공장 착공, 준공, 가동 시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투자 진행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 및 생산 자재·장비의 구매 등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CRO 사장은 “충청북도와 청주시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지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선도업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충북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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