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계, 불황 파고 넘을 내년 핵심 전략은..."원가절감과 긴축"

입력 2022-1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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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3년 경영계획 조사' 중 '2023년 핵심 경영전략'. (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

중소기업계의 내년 경영 핵심 키워드는 원가절감과 긴축경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급등과 소비부진 등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 대부분이 내년 경영환경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2022년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3년 경영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3.2%)이 올해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어려웠던 요인으로는 ‘수요위축’(57.3%)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금리인상’(42.7%), ‘인건비 상승’(28.4%)도 지목했다. 올해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으로는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59.8%)이 가장 많았고, 이어 △‘거래선(영업·홍보) 확대’(51.5%) △‘자금 조달처 확대’(26.8%)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 정책이 ‘세금감면·납부유예’(29.3%)라고 응답했다. ‘대출만기 유예·연장’(22.2%)과 ‘소상공인 손실보전’(16.1%)도 꼽았다.

기업들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61.5%)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경영환경 역시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6.3%, 개선될 것으로 본 기업은 12.2%였다.

기업들은 ‘원가절감 및 긴축’(61.2%)을 내년 핵심 경영전략으로 꼽았다.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34.9%)와 ‘신규판로 확대’(31.5%)도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에선 ‘금융비용 부담 완화’(68.8%)의 비중이 컸다. 이어 △‘판로 및 수출지원 확대’(33.2%) △‘규제개선’(32.7%) 순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년에도 복합경제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꼽힌 만큼, 저금리 대출 전환 등 부채 연착륙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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