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 금리 4% 돌파…‘14년 만’

입력 2022-11-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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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일물 CD금리 연 4.02%
2008년 12월 이후 첫 4%
단기자금시장 경색 영향

(연합뉴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약 14년 만에 연 4%를 돌파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연 4.02%로 집계됐다. CD금리가 연 4%를 넘어선 것은 2008년 12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당시 금리는 4.03%였다.

올해 1월만 해도 CD금리는 연 1.30%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 꾸준히 상승세롤 이어오며 4% 선을 넘어섰다.

CD는 은행이 양도 가능한 권리까지 부여해 발행하는 증서로, 일반적으로 은행이 채권처럼 자금조달을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다.

올해 본격적인 금리 인상 국면에 돌입한 것은 물론,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며 CD금리도 상승세를 이어왔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채 발행·정기예금 금리 인상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며 은행들의 CD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수요가 늘어난 것도 CD금리 인상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CD금리는 일부 은행의 대출상품 금리 산정에도 사용되는 만큼 CD금리 인상은 대출상품 금리 인상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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