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40% 돌파

입력 2022-11-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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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영업 10개월 만에 8조 넘어

토스뱅크가 중저신용 대출비중 40%를 넘겼다. 대출영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지 10개월 만에 여신잔액은 8조 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말 대비 약 16배 늘었다.

21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가계대출 가운데 중저신용 대출비중(KCB 850점 이하, 잔액 기준)은 이달 19일 기준 40.1%로 나타났다. 올 1분기 31.4%보다 8.7%포인트 늘며 제1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올 1월 대출영업을 정상화 한 토스뱅크는 이달 19일까지 대출 총 8조 원(가계, 기업대출 포함)을 시장에 공급했다. 지난해 말 여신잔액은 5315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가계 대출 규모만 총 2조7000억 원(잔액 기준)에 달했다.

지난 1년 간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시장의 중저신용 고객 4명 중 1명 이상(25.7%)을 고신용자로 재평가했다. 토스뱅크는 금융 사각지대를 살피고 포용하며, 고객들이 고금리 대출에 내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고객 가운데 신용점수 475점(과거 KCB 기준 8등급)까지 대출이 이뤄졌고, 이들은 성실 상환 등으로 신용점수 상향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토스뱅크가 합리적인 금리로 적기에 자금을 공급한 결과 중저신용 고객 일인당 평균 3006만 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월평균 원리금이 35만 원 가량 줄었다. 매달 내는 돈 낮추기는 토스뱅크가 국내 금융권에서 최초 시행했다. 고객들의 원리금 납부기간을 최장 10년까지 늘리며서 고정비용인 원리금이 줄어드는 실질적 효과가 발생한다. 금리 인상기 중저신용 고객들의 상환 부담 및 연체 위험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토스뱅크는 전망했다.

기업 대출의 경우 중저신용 비중은 더욱 높았다. 개인사업자 중저신용 대출비중은 이달 19일 기준 48.3%를 기록했다. 특히 운수업 등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취약계층이 토스뱅크에서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포용했다.

올 9월 토스뱅크가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선보인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는 2개월 만에 대출잔액 300억 원을 넘어섰다. 전 은행권을 통틀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로 대환을 선택한 대출 가운데 82.4%는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등 제2, 제3금융권으로부터의 이동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정금리 대출 수요가 몰린 덕분으로 토스뱅크는 분석했다.

안정지표는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한 결과 올 10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2%다. 이는 올 3분기 4대 시중은행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출범부터 꾸준히 고객들과 약속해 온 ‘포용금융’을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숫자로 증명해 나가려 한다”며 “중저신용 대출 비중에는 포함되지 않더라도 개인사업자 대출 등 시장의 여러 자금 수요와 금융 사각지대를 들여다보고 제 역할을 하는 신뢰의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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