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지난해 3분기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2022년 3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 법인 1074사의 연결기준 누적매출액은 198조842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12% 늘었다. 영업이익은 11.25%, 순이익도 3.14% 늘어 실적 호조를 보였다.
다만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6.30%, 5.1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61%p, 0.96%p 하락했다.
3분기 매출액은 69조965억 원, 영업이익은 3조9939억 원, 순이익 3조4044억 원으로 매출액은 2분기 대비 2.0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11%, 5.02% 줄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78%, 매출액 순이익률은 4.93%로 2분기 대비 각각 0.71%p, 0.36%p 하락했다.
3분기 금리 인상, 환율상승, 물가·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지난 반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2차 전지 관련 업종인 IT부품 및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실적을 견인했고, 반도체 업종도 호조세를 보여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8.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06.76% 대비 1.92%p 증가한 수치다. 자본총계는 186억6382억 원, 자산총계는 389조4770억 원으로 집계돼 각각 전년 대비 9.65%, 10.67%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인 호조세 속에서 IT부품, 반도체, 일반 전기·전자, 기계·장비 등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IT 업종과 기타업종의 영업이익 소폭 감소를 제외하고는 업종 전반적으로 분기 및 누적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IT, 제조업 및 기타업종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평균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3분기 코스닥 IT 업종 386개사 매출액은 24조2586억 원, 영업이익은 1조71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9%, 1.57% 증가한 액수다.
특히 하드웨어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60%, 40.24% 대폭 증가했다.
IT 부품도 매출액 28.36%, 영업이익 110.89%로 급등했고, 반도체도 매출액 12.68%, 영업이익 14.75%로 늘었다
제조업 488개사 3분기 매출액은 28조6430억 원, 영업이익은 1조3640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98%, 6.09% 올랐다.
특히 금속 업종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45%, 52.62%로 크게 늘었다. 일반전기·전자도 매출액 41.02%, 영업이익 82.37% 늘었다. 기계장비도 매출액 14.85%, 영업이익 54.37% 증가세를 보였다.
기타업종 196개 사는 매출액 16조1950억 원, 영업이익 9134억 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29% 감소했다.
기타서비스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2.80%, 26.48% 증가했고, 오락·문화 업종도 매출액 32.8%, 영업이익 35.51% 증가했다.
분석대상 기업 1070사 중 67.20%인 719개 사가 3분기 누적 흑자를 보였고, 이 중 613개 사가 흑자지속, 106개사는 흑자 전환했다. 351사는 누적 적자를 기록했는데, 226개 사는 적자 지속, 125개 사는 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다우데이타로 3529억 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에코프로비엠(1414억 원), 심텍(1166억 원), 심텍홀딩스(1025억 원)이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보였다.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HLB로 366억 원 영업 손실을 보였다. 뒤를 이어 씨젠(-322억 원), 위메이드(-280억 원), 서한(-235억 원), 서울바이오시스(-170억 원)가 높은 영업손실을 보였다.
3분기 영업이익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휴엠앤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76.39%p 늘었다. 이어 바이오니아(4148.11%p), 케이피에프(3084.25%p)가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엔시스로 98.7%p 감소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셀루메드(-94.46%p), 핌스(-98.37%p), 진로발효(-97.29%p), 서울옥션(-96.37%p)이 높은 영업이익 감소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