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금리, 종투사 9개사 참여 ‘투자협의회’에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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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메리츠·한국투자증권 3곳이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을 위한 SPC 설립 공동주관사를 맡기로 했다. 조만간 SPC 운영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 프로그램은 지난달 말 단기자금 시장의 경색을 해소하고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9개사가 대응 방안을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업권 내에서도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후에 조성된 것이다. 9개사에는 미래에셋·메리츠·삼성·신한투자·키움·하나·한국투자·KB·NH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매입 규모를 각 사당 최대 1000억 원씩으로 추산해 1조 원 규모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이후 최종안에는 각 사당 500억 원을 출자해 4500억 원 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등급 이상 ABCP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지난주에 금융당국은 단기자금 시장 안정 조치로 증권사 보증 PF-ABCP와 관련해 매입 규모를 1조8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참여사도 종투사 9개 이외에 산업은행, 증권금융, 매입신청 증권사를 추가했다. 건설사 보증 PF- ABCP도 새로 마련해 이 부분은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매입에 나섰다.
증권사 보증 PF-ABCP의 경우 매입 대상을 기존 ‘A2-’에서 우량 등급에 속하는 ‘A1’으로 확대했다. 연말 자금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일부 A1 등급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는 취지다. 매입금리는 시장금리 등을 고려하여 종투사 9개사가 참여하는 ‘투자 협의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일부 증권사는 SPC 공동 주관사 3곳에 PF-ABCP 매입 신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PC 매입은 오는 2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투자협의회 관계자는 “매입 신청은 들어오고 있고, 매입 규모를 늘린 상황인 만큼 신청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