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코인시장 급락·중간선거 불확실성에 하락...다우 1.95%↓

입력 2022-11-1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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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불확실성에 4일 만에 하락세 전환
10월 CPI 발표 하루 앞두고 관망세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급락세도 악재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간선거 결과가 아직 어느 당이 의회를 장악할지를 정확히 판가름나지 못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의 매도세가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6.89포인트(1.95%) 떨어진 3만2513.9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9.54포인트(2.08%) 하락한 374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3.02포인트(2.48%) 내린 1만353.1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3대 지수는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통상적으로 중간선거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는데, 이날은 중간선거 결과가 아직 뚜렷하게 나오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앞서 시장에서는 공화당이 가볍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이날 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상원에서는 박빙이 펼쳐졌다.

다만, NBC뉴스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기준점인 218석을 넘긴 222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긴 했으나 여전히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했다고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CPI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행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시장에서는 10월 CPI가 전년 대비 7.9% 상승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직전월인 9월(8.2%)보다 상승 폭이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가상시장(가상화폐) 추가 급락세도 악재였다. 세계최대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경쟁업체 FTX 인수 의사를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했고,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가 하락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4% 넘게 떨어지면서 1만7000선이 무너져 1만5000선대까지 밀려났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6.5%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13%,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0% 가까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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