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불교·기독교, 오늘은 천주교…연일 종교계 원로 만난 尹 "황망해"

입력 2022-11-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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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염수정 추기경 만나 '대전환 지혜' 구해
통합위원장에겐 "국민 위로 방안 만들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방문, 정순택 대주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이틀 연속 종교계 원로들을 만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조언을 구하며 추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유족의 아픔을 보듬고 안전한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지혜를 구하기 위해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등 종교지도자를 만나 환담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전날에도 윤 대통령은 오전에 불교계 원로들을 만난 데 이어 낮에는 기독교계 원로들을 만나 다양한 조언을 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너무 많은 생명이 손도 써보지도 못하고 안타깝게 희생돼 여전히 황망할 따름"이라며 "2022년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사고가 생길 수 있는지 마음 먹먹하다"고 했다.

정 대주교는 윤 대통령에게 "이번 일 계기로 유사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염 추기경은 "사랑이 있는 곳에 눈이 있다. 대통령께서 국민을 위해서 그런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김한길 통합위원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부상자, 국민을 위로할 수 있는 방안을 통합위 차원에서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상처를 보듬고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찾겠다”고 답했다. 덧붙여 윤 대통령은 “국가와 정부가 국민 한분한분의 삶을 지켜주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통합위가 각별히 노력해달라”고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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