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 자산 확보가 경쟁력"…CJ대한통운, '혁신기술기업' 변신 가속화

입력 2022-1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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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협력해 도착보장 서비스
알고리즘 특허 출원 등 기술 개발

▲CJ대한통운은 전국 풀필먼트센터에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반의 시각화 대시보드 ‘APOLO-D’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기술 개발, 특허 출원 등을 통해 혁신기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이었던 물류산업이 코로나19 이후 기술과 인공지능이 중심이 되면서 혁신기술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4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네이버와 협력해 판매자·구매자들에게 24시 주문마감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 도착일을 보장해주는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는 12월 중 오픈 예정인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가 배송지 정보 등의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자에게 도착 보장일을 알려준다. 그리고 CJ대한통운이 첨단 물류기술과 전국 인프라를 활용해 보장일에 맞춰 배송한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달 고객의 주문에 맞춰 상품에 가장 적정한 크기의 상자를 만드는 '주문별 적정 박스 크기 산출 알고리즘' 특허 2건을 출원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3개월간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바탕으로 112억 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해 최적화된 상자를 찾았다.

또 상품이 입고될 때 측정된 정보를 빅데이터로 만들고 이에 기반을 둬 딱 맞는 상자를 골라주는 '최적 상자 규격 선정 알고리즘' 특허도 출원했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배송 상자의 평균 크기를 10% 줄여 과대 포장을 억제하고 배달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등 무형 자산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물류 관련 지식재산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와 같은 맥락으로 같은 달 전국 풀필먼트센터에 디지털트윈(현실 세계를 가상세계에 쌍둥이처럼 구현) 기반의 시각화 대시보드 'APOLO-D'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풀필먼트센터 내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물류과정이나 데이터 및 운영지표를 시각화해 디지털 대시보드 상에 구현한다. 실시간 모니터링에 따라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유지할 수 있고 데이터를 활용해 셀러·상품별 재고 분석도 가능하다.

특히 이 시스템은 물류센터를 실시간 관찰해 병목현상이 예상되거나 발생하면 즉시 경보 알림을 보낸다. 주문접수가 완료된 상품 수보다 출고율이 훨씬 낮으면 대시보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류상천 CJ대한통운 IT솔루션담당 경영리더는 "물류 특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개발해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기술기업으로서 그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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