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디지털트윈 기술 확대…물류 '병목현상' 찾아 해결

입력 2022-10-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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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필먼트센터에 디지털트윈 대시보드 'APOLO-D' 구축

▲CJ대한통운 직원이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 운영중인 APOLO-D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센터 운영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확대하며 첨단화 수준을 한층 강화한다.

CJ대한통운은 전국 풀필먼트센터에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반의 시각화 대시보드 ‘APOLO-D’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현실 속 풀필먼트센터 내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물류과정과 다양한 데이터 및 운영지표를 시각화해 디지털 대시보드 상에 구현한다.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유지할 수 있고,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셀러별·상품별 재고분석도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병목현상이 예상되거나 발생하면 즉각 경보 알림을 준다. 예를 들어, 주문접수가 완료된 상품이 전체의 90%인데 출고율이 그보다 훨씬 낮은 10% 수준이라면 대시보드에 경고 메시지가 뜬다. 대시보드를 통해 검수, 포장 등 세부적으로 어떤 작업의 진행률이 저하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센터 관리자는 병목현상 원인을 신속, 정확하게 찾아 물류 흐름을 정상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병목현상이 제거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당일 24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다음날 배송받을 수 있다. 다음날 택배와 함께 새벽 배송, 당일 배송 등 시간대별 다양한 배송 서비스가 하나의 풀필먼트센터에서 동시에 구현될 수 있다.

또한, 축적한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자들에게 마케팅 인사이트도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상품별 재고 및 출고 데이터를 토대로 재고회전율을 분석해 판매자들에게 알려준다. 판매자들은 재고회전율이 낮은 상품을 대상으로 SNS 광고, 할인 이벤트, 유통채널 변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디지털트윈 기반의 ‘APOLO-D’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물류 운영 효율을 높이고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편리를 더욱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류상천 CJ대한통운 IT솔루션담당 경영리더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셀러와 소비자들의 서비스 눈높이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물류 특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개발해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혁신기술기업으로서 그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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