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안펀드 1차 캐피탈콜 이번 주 완료…금융위 "유동성 대책 속도 낼 것"

입력 2022-11-04 12:1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4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개최
'50조 원+α 유동성 지원 조치' 추진현황 공유ㆍ논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75bp 인상 이후 국내 금융시장 동향, 향후 리스크요인 및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 추진현황을 공유·논의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조성된 채권시장안정펀드(이하 채안펀드)의 3조 원 규모 1차 추가 캐피탈콜이 이번 주 완료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23일 발표한 '50조 원+α 유동성 지원 조치'의 이행 사항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우선 채안펀드는 지난주부터 기업어음(CP)을 중심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시장 소화가 어려운 여전채 매입을 시작했다.

증권금융은 환매조건부채권(RP)ㆍ대출 등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에 현재까지 93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산은 등의 회사채ㆍCP 매입 프로그램도 매입 규모를 확대했고 증권사 발행 CP도 이달 1일부터 매입하기 시작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채안펀드와 증권금융, 산은 회사채ㆍCP 매입프로그램은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시장 대응 기능을 높일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p) 인상 이후 국내 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리스크 요인도 논의됐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미 연준의 긴축기조 강화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ㆍ금융업권ㆍ정책금융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기존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단기자금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지원방안을 모색해달라"며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생길 때마다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