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발생시 현장 대응절차∙후속조치 과정 등 점검
▲3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제주항공 중대재해 대응 현장 모의훈련에서 산업재해 최초 발견자가 소방구조대 대원에게 재해 발생 상황과 부상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장의 유해ㆍ위험요인을 발굴, 개선해 나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3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한국공항공사 소방구조대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상황을 가정한 가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빠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제주항공은 이날 높은 곳에서 작업 중 떨어진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해당 훈련을 통해 유관 부서별 의사결정, 현장에서의 대응 절차, 후속 조치가 이뤄지는 과정 등을 점검했다.
김이배 대표이사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수백만 분의 일의 확률이라도 발생 가능성을 줄여가는 확률 관리의 과정"이라며 "모든 구성원은 희박한 가능성일지라도 자신에게도 재해가 닥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항공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라며 "재해 대응 역시 '넘버 원' LCC(저비용항공사)다운 체계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정한 안전과 보건 관리체계 확보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김 대표를 경영책임자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