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시공단, 사업비 7000억 원 차환 성공

입력 2022-10-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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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이날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사업이 약 6개월 만에 재개됐다. (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오는 28일 만기를 하루 앞두고 차환 발행에 성공했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이달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둔촌주공 PF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차환을 마무리했다.

시공단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이자를 포함한 기존 사업비 7231억 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내년 1월 19일이다.

앞서 증권사들은 기존 사업비 7000억 원에 추가로 1250억 원을 더해 8250억 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시도했지만,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시공사업단이 자체 자금으로 사업비를 상환할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했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 시장 경색으로 둔촌주공 PF 차환이 어려우리란 전망이 우세했던 상황에서 차환에 성공하자 이를 두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업단인 점이 차환 발행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시공해 일반분양까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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