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하단 2090 전망…낙폭과대 평가로 기술적 반등 가능성"

입력 2022-10-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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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별 순매수 현황은 6~12일 기준 (출처=NH투자증권)

다음 주(17~21일) 코스피 지수는 2090과 221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기대와 영국 감세 취소 가능성이 상승 요인이나 연준 긴축 우려와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11~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종가(2232.84)보다 20.29포인트(-0.9%) 하락한 2212.25에 마감했다.

이 기간에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4억 원, 511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636억 원을 팔아치웠다.

이번 주 증시에 대해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대로 50bp(0.5%)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며 “주식시장은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이 줄었다는 점에서 이를 긍정적인 재료로 소화, 회의 종료 후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와 증시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에서 지속 중임에도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며 “코스피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반발매수와 원화 약세로 달러 환산 코스피 가격이 낮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9영업일(9월 29~10월 13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했다”고 짚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을 고려한 달러 환산 코스피는 1715p까지 하락했다. 10년 이동평균선(코스피 2240) 또한 밑돈다”며 “낙폭과대 관점으로 주식시장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수 있는 주가 레벨에는 도달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금은 실제 경기둔화가 확인되고 있는 초중반 국면이며, 경기 바닥 시점에 대한 가시성이 높은 시기는 아직 아니다. 주식시장이 반등하더라도 추세 전환보다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김 연구원은 “이번 경기둔화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비용”이라며 “거시적으로는 높은 물가로 인해 정부·중앙은행의 경기부양을 기대하기 어렵고, 미시적으로는 물가·임금 상승으로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크다는 점이 기업과 투자자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기업들은 비용절감을 위한 자동화·무인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로봇테마에 대한 관심이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간 주요 일정으로는 △중국 3분기 GDP 발표(18일) △미국 9월 산업생산지수 발표 (18일)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 발표(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공개(20일) △미국 9월 콘퍼런스 보드 경기선행지수 발표(20일) △유로존 10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발표(21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 대회 폐막일(22일) △중국 제20기1중전회(23일)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로봇·자동화 업종 이외에도 자동차, 통신, 엔터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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