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10년물·2년물 금리 역전폭 확대될 것...경기침체로 단기물 상방 압력 심화”

입력 2022-09-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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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 3회 연속 75bp 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 채권시장의 확대폭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과 아직 높은 식료품과 주거비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1월 FOMC에서 75bp 추가 인상을 전망한다"고 22일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가 나오자 미국 10년 금리는 3.6%대까지 상승했으나, 파월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자 반락했다.

민 연구원은 "연준의 강한 매파적 스탠스에 4분기 중 75bp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고, 4%대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단기 금리가 급격히 상승했다"라며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됐던 지난 8월 초와 비슷하게 미국 10, 2년물 금리 역전폭은 -50bp까지 확대됐다"고 했다.

다만 장기금리는 연말로 갈수록 안정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점도표 상에서 장기중립금리 수준은 2.50%에서 유지된 것에 비해 내년 점도표 금리 전망치가 4%대 후반까지 높아졌다는 점에서 장기물에 비해 단기금리 상방 압력이 심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연준 역시 금리 인상이 초래할 수 있는 성장 둔화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점차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실질금리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라며 "8월 미국 CPI 서프라이즈에서 미국 10년 BEI(기대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하락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는 점도 고려할 만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BEI는 국채 10년물 금리에서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를 뺀 수치로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의미한다. BEI가 높으면 물가연동국채의 수익률 전망도 밝다는 뜻이다.

민 연구원은 10월 중 발표될 9월 고용지표와 경기 위축 흐름 역시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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