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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갈팡질팡 연준 의사소통에 다시 긴장

입력 2022-08-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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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은 총재 “9월 50bp 좋지만 75bp도 논의”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 정점 신호 몇 달 더 필요”
“어느 시점서 속도 늦춘다”는 파월 의장 발언과 대비
7월 랠리 펼쳤던 증시, 이들 다시 주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스탠스를 유지하다 시장에 혼란만 가중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의사소통 혼란으로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연준의 갈팡질팡 메시지에 지난달 랠리를 펼쳤던 글로벌 증시는 이달 들어 다시 주춤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50bp가 합리적이라고 평가하지만, 75bp도 괜찮을 수 있다는 사실을 논의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11월과 12월, 그리고 내년 초까지 25bp씩 계속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전히 지금의 금리 경로가 합리적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별도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그건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끝내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증거가 몇 달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날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기술적인 경기침체에 빠졌든 아니든 연준은 해야 할 일(인플레이션 억제)이 있고, 우리가 그 일을 하기로 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정책 수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FOMC 정례회의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느 시점에선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며 속도 조절론을 거론한 것과 사뭇 다른 입장들이다.

이 소식에 다우지수가 이날 1.23%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고 유럽증시도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지수, 프랑스 CAC40지수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CNBC방송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이 투자자들을 압박했고, 연준 위원 3명의 추가 금리 인상 시사 이후 시장은 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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