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부진한 경제지표에 하락…나스닥 0.18%↓

입력 2022-08-0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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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조업 PMI 2년 만에 최저
6월 건설지출도 시장 전망과 달리 감소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경기침체 빠져도 인플레 집중”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 속에 8월 첫 거래일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3포인트(0.14%) 하락한 3만2798.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66포인트(0.28%) 하락한 4118.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71포인트(0.18%) 내린 1만2368.9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주요 지수가 2020년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상승 랠리에 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특히 이날 보고된 경제지표는 이러한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을 기록해 6월 53에서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인 52.1보다는 소폭 높았지만,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S&P글로벌의 7월 제조업 PMI 역시 52.2를 기록하면서 2020년 이후 가장 낮게 집계됐다.

또 6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1% 감소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 전망을 뒤집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고 있다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도 시장엔 부담으로 작용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에 집중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현재까지 계속해서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연준의 최우선 목표”라며 “기술적인 경기침체에 빠졌든 아니든 연준은 해야 할 일이 있고, 우리가 그 일을 하기로 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이룬 진전을 고려할 때 시장은 지난주 발생한 상당한 랠리를 시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엔 알파벳이 1.26%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은 각각 0.97%, 0.62% 하락했다. 테슬라는 0.04%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1.53% 올랐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에너지 관련주도 하락 폭을 키웠다. 엑손모빌은 2.56% 하락했고 셰브런과 데본에너지는 각각 2.07%, 2.04% 내렸다.

CNBC는 “이번 주 투자자들은 더 많은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을 소화해야 한다”며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시장에 더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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