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빠른 추석, 물가 관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입력 2022-07-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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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까지 물량 관리 주력, 8월 초부터
국제곡물 가격 하락세 "4분기부터 수입가격 떨어질 것"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여름배추 출하 현장을 찾아 배추 작황 상태와 병충해, 장마 대응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예년보다 빠른 추석이 앞으로 물가 관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추석이 한 달여 빨라 성수품 관리를 위한 종합 대책을 8월 초에 발표할 것"이라며 "추석이 빨라 물량 유통에 신경이 쓰이지만 물가 면에서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추석이 지나면 농축산물 소비가 길게는 한 달까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소비물가지수가 10~20%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석이 빠른 만큼 성수품 관리도 빠르게 시작한다. 올해 추석에는 기존 10대 성수품 외에 마늘과 양파, 감자까지 더해 13대 품목을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 달 초 기획재정부와 함께 추석 종합 대책도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이른 무더위 등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부진했던 작물의 생육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장관은 "이번 주부터 낮 기온이 30도 이하로 내려가고 작물 성장이 좋아져 신선채소의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며 "다행히 작물들의 회복도 빨라져 수급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배추는 노지봄배추의 저장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랭지 배추까지 생산량이 감소해 당분간 가격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상추 등 대체 작목도 가뭄과 고온에 생산이 부진해 배추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축산물에 대한 할당관세 0% 적용도 곧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수입산 쇠고기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서 국내 축산농가의 반대가 있지만 사료구매자금 저금리 지원과 조사료(건초·짚 등 사료)에 대한 관세 혜택도 병행하고 있다"며 "대형유통매장들도 할당관세 효과를 빠르게 적용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국제 곡물가격은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장관은 "작황이 좋아 국제 곡물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고, 가격이 많이 내려가고 있다"며 "4분기가 되면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가격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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