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반도체 특위 출범...양향자 위원장 “퍼스트무버로서 국회 역사 되는 자리”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국세청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광주지방국세청·한국은행광주전남·목포본부에 대한 현장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18. hgryu77@newsis.com

국민의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이하 ‘반도체 특위’) 위원장을 맡은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28일 “행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퍼스트 무버로서 또 한 번의 국회 역사가 되는 자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특위 제1차 회의에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출신 의원이 맡는 게 참 어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위원장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으로 가는 길에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출범하는 반도체 특위의 키워드를 ‘초월’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는 정당을 초월하고, 기업을 초월하고, 세대를 초월하는 자리”라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국제적 경쟁 속에서, 또 여야 간 경쟁 속에서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반도체 특위에 힘을 실었다. 특히 원 구성 협상이 되면, 더불어민주당 출신 의원이 위원장이 되는 국회 규제개혁위원회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 산업은 최고의 먹거리이기 때문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힘을 합쳐서 규제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원 협상이 잘 되면, 국회 규제개혁위원회 만들어서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모셔 규제 혁파에 나서고 싶다”며 “앞으로 특위 활동이 잘 이뤄지도록 원내대표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가 만들 정책 방향은 규제 개혁, 세액 공제, 인재 양성이다. 국회 차원에서 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관련 입법 처리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