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애니 ‘각질’, 애니계의 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학생부문 대상

입력 2022-06-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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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주인공 애니 '태일이' 장편경쟁부문서 특별언급상

▲'각질' 학생경쟁부문 크리스탈상(대상) 수상 소식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홈페이지)
올해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유일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초청돼 주목받았던 문수진 감독의 ‘각질’이 19일(현지시각) 프랑스 안시에서 폐막한 제46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학생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크리스탈상(대상)을 수상했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최고 권위 행사다.

학생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문 감독의 ‘각질’은 7분간의 장르성 짙은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집으로 돌아오면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생긴 가죽 껍질을 벗어내고 외출할 때면 다시 걸쳐 입으며 자아를 깊이 감추는 주인공을 기괴한 작화로 표현했다.

'각질'의 영어 제목은 페르소나(Persona)로 실제 나와 보여지는 나 사이의 간극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칸영화제 초청 당시 문 감독은 이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각질’은 자전적인 얘기”라며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이 너무 달라서 괴리감을 느꼈고, 그러면서 ‘각질’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태일 열사를 주인공으로 한 홍준표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는 장편경쟁부문에 초청돼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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