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50년 만에 인플레 최고…ECB 기준금리 인상 압박

입력 2022-05-3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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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CPI 전년 대비 7.9% 상승...1973년 이후 최고
ECB 기준 적용한 지수도 8.7% 올라 전망치 상회
7월 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금리 인상 압박 커져
네덜란드ㆍ오스트리아 등 50bp 인상 거론도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달 27일 소비자가 장을 보고 있다. 베를린/신화뉴시스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5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도 커졌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

1973~1974년 겨울 이후 약 50년 만에 최고치로, 에너지는 38.3%, 식품은 11.1% 상승했다.

독일은 유럽 최대 경제국으로, CPI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속에 2월 5%를 돌파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3월엔 7%마저 넘었다.

이번 발표는 ECB가 7월 기준금리 인상을 놓고 고민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ECB 기준금리는 0%로, 당국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자산매입 종료 시기만 앞당기기로 했다.

하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면서 7월엔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일각에선 금리를 25bp(1bp=0.01%p)가 아닌 50bp로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주 크라스 크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50bp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고,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50bp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독일 물가 추이. 검정=유럽중앙은행(ECB) 조정지수(HICP) 빨강=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전년 대비. 단위 %. 5월 HICP 8.7%. CPI 7.9%. 출처 블룸버그
이날 CPI와 함께 공개된 ‘ECB 기준을 적용한 조정지수(HICP)’가 8.7% 오른 점도 금리 인상 압박을 더하고 있다. 5월 HICP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8.1%를 웃돌았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 급등과의 싸움이 최고 우선순위”라며 “인플레이션은 엄청난 경제적 위험으로, 우린 경제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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