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한에 이륙하는 방산株…한미 국방상호조달 협정 ‘훈풍’

입력 2022-05-24 15:17수정 2022-05-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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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방산 관련 주가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 논의를 포함해 국방 부문 파트너십을 강화키로 하면서 미국 방산 시장이 개방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1.02%(500원) 내린 4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3.28% 상승한 후 소폭 내려온 상태다.

올해 들어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49% 가량 오른 상태다. LIG넥스원은 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2% 올랐다.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12.3% 하락하는 등 약세장에 접어든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모습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상호조달협정에 대한 논의가 나오는 등 국내 방산업체들의 미국 진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심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 상호조달 협정에 대한 논의 개시를 포함, 국방 부문 공급망과 공동개발, 제조와 같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정부가 미국과 국방상호조달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방향을 정한 이후 구체화된 모습이 나온 상황이다.

국방 상호조달 협정은 미국 국방부가 동맹국이나 우방국과 맺는 양해각서로, 양국 간 조달 제품을 수출 할 경우 무역장벽을 허무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협정 체결국은 영국, 호주, 독일, 일본 등 28개 국이다.

협정이 현실화되면 국내 방산 제품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자국 방산시장 보호를 위해 미국산 우선 구매제도 적용 중인데, 이 허들을 넘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산 우선 구매제도는 금액 기준 전체 원가의 55% 이상을 미국산 부품으로 채우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RDP 체결국에 한해 규정 비율을 충족하지 않더라고 할증을 피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출처=KB증권)

자국의 방위 산업 밸류체인에서 헐거운 고리를 단단하게 만들겠다는 미국의 계획과 방산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한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글로벌 공급망을 무기화하자 미국은 방위산업 공급망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이어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특히 미국 정부가 공급망 취약점으로 꼽은 유도무기, 배터리, 단조 및 주조, 반도체 등 분야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미국 스스로 공급망 취약성을 인정한 분야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해당 분야에서 협력은 조기 가시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주 관련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논의도 호재로 꼽힌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제3차 한미 민간우주대화 개최, 양국 우주정책대화 포함 국방우주 파트너쉽 강화 등이 언급됐다”며 “한국형 발사체 및 위성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등훈련기 관련 한국항공우주 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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