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중국 기준금리 인하 영향

입력 2022-05-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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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사실상 기준금리 LPR 0.15%p 인하
블룸버그, 올해 중국 경기부양책 6718조 원 전망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0일 종가 2만6739.03.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0일 일제히 상승했다.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는 소식에 경기 둔화 우려가 일부 완화한 영향을 받았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19포인트(1.27%) 상승한 2만6739.03에, 토픽스지수는 17.29포인트(0.93%) 오른 1877.3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9.60포인트(1.60%) 상승한 3146.5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14.32포인트(3.05%) 오른 2만735.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24.53포인트(0.78%) 오른 1만6144.85를 기록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43.86포인트(1.41%) 상승한 3235.5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314.61포인트(2.49%) 오른 5만4104.7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요 증시는 대부분 인민은행의 LPR 인하와 대규모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반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를 종전 4.6%에서 4.45%로 0.15%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5년 만기 LPR는 중국 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대부분의 산정 기준이 되는 만큼 중요한 지표로 통한다.

OCBC은행의 프란세스 청 애널리스트는 “5년 만기 LPR 인하는 중국 정부가 최근 부동산 부문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며 “시장은 1년 만기 LPR의 동결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통신은 지금까지 발표된 중국 정부의 통화 정책을 기반으로 중국이 올해 시장에 5조3000억 달러(약 6718조 원)를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취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데 효과적인 정책을 강화할 여지가 많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식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하면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올랐고, 특히 상하이종합지수가 1.6%, 항셍지수가 3%대 상승하는 등 중화권 주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87%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6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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