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1분기 매출 2233억, 영업손실 549억… 지난해 대비 소폭 개선

입력 2022-05-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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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다음날인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직원이 팝콘을 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심야영화 뿐만 아니라 오는 25일부터 영화관에서 팝콘 등 실내 취식이 가능해진다. (뉴시스)
CJ CGV 실적이 소폭 개선했다.

13일 CJ CGV는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9.4% 상승한 2223억 원을, 영업손실액은 79억 원 줄어든 54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국내 시장과 터키,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소폭 상승한 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연말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장기 흥행이 1분기까지 영향을 미쳤다. 설 연휴 개봉한 한국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과 '킹메이커'는 기대 만큼의 성적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개봉 작품 자체가 드물었던 지난해 상황 대비 극장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매출액 846억 원을 기록했다.

터키에서는 흑자 전환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흥행과 로컬 콘텐츠 ‘베르겐’ 개봉이 영향을 미치면서 4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273억 원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마크멈2’와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등이 골고루 상영되면서 113억 원의 매출액을 냈다. 영업손실액은 1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반면, 중국에서는 적자 전환했다. 로컬 콘텐츠 ‘수문교’가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일부 지역 극장 영업이 중단되면서 매출액 65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8% 줄었다.

CJ CGV는 2분기부터는 확실하게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2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5월 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범죄도시2' 등 기대작이 개봉하는 까닭이다. 6월 역시 '브로커', '헤어질 결심', '마녀2',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탑건: 매버릭' 등 주목작이 관객을 만난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할리우드 대작 및 로컬 콘텐츠 기대작 개봉에 힘입어 2분기에는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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