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박완주 제명에 “고통스럽다…진심으로 사과“

입력 2022-05-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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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박완주 의원이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데 대해 사과했다.

12일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대위는 오늘 박완주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며 “당의 윤리감찰단과 지도부가 충분한 조사 끝에 신중히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가지 당부 드립니다. 피해자 개인정보 등에 대한 추측은 삼가주시기 바란다”며 “이것이 피해자를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는 2차 가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말로 풀이된다.

또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은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야 한다”며 “당내 반복되는 성 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당을 만들어야만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다”며 “포기하지 않겠다. 모두를 동등하게 존중하는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명된 박 의원은 지난해 말 보좌관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최근까지 당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민주당 비대위는 긴급 비공개 회의를 열고 ‘당내 성 비위’ 혐의로 박 의원을 제명 결정하고 국회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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