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인도 등 7개국과 ‘케이캡’ 수출 계약 체결

입력 2022-05-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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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K이노엔)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이 전세계 4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인도를 비롯한 7개국에 신규 진출한다.

HK이노엔(HK inno.N)은 최근 인도 제약사 닥터레디(Dr. Reddy’s Laboratories)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7개국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국가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7개국이다. 계약에 따라 닥터레디는 제품 출시 후 10년 간 계약 국가 내에서 케이캡을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1984년 설립된 닥터레디는 지난해 기준 연 매출 3조 원, 직원수 2만3000명의 인도 유력 제약사이다.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케이캡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장이 기대된다.

HK이노엔은 인도 진출에 성공하면서 전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 상위 4개 국가 중 일본을 제외한 중국, 미국, 인도 3개국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인도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약 9000억 원으로, 중국(3조1000억 원), 미국(2조8000억 원), 일본(2조1000억 원)에 이어 글로벌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동남아시아, 중남미 지역에 이어 동유럽, 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케이캡의 진출 범위를 크게 확대한 것 또한 이번 계약의 성과다. 케이캡이 기술 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한 해외 국가 수는 총 34개국으로 늘었다.

닥터레디의 인도 및 신흥국 담당 라마나 사장은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우리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 케이캡의 우수한 경쟁력과 당사의 강력한 영업망이 시장 공략에 있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올해는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최근 현지 판매에 돌입한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매출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라며, “2028년까지 유럽을 포함한 100개국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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