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폭락 후 소폭 상승…“지지선은 3만3000달러”

입력 2022-05-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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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전날 급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나 시장 불안감은 여전하다.

11일 오전 9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7% 오른 3만968.6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3.91% 오른 2337.50달러, 바이낸스코인은 5.78% 상승한 318.48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리플(XRP) +3.69%, 솔라나 +4.17%, 카르다노(에이다) +1.73%, 도지코인 +2.50%, 아발란체 +4.61%, 폴카닷 +4.26%에 거래됐다.

반면 테라(루나)는 40.10% 하락해 시가총액 20위로 밀려났고, 테라의 달러가치 연동 코인 테라USD(UST)는 0.7867달러에 거래돼 여전히 1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인 시장과 동조화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는 폭락 이후 혼조세를 보이면서 방향성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96포인트(0.26%) 하락한 3만2160.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81포인트(0.25%) 상승한 4001.0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42포인트(0.98%) 반등한 1만1737.67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개장 초부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전장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시 반등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은 여전했다.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으나, 10년물 국채금리가 3% 아래로 가파르게 하락한 점이 투자 심리를 일부 개선했다.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가격은 올랐다.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로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리면서 금리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줄줄이 나왔으나 시장이 이미 반영해왔던 수준이라 영향은 크지 않았다.

시장에선 비트코인의 3만3000달러 지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스톡차트닷컴 수석 기술 분석가 줄리어스 드 켐페나는 “비트코인은 2월 중순부터 3만3000-3만4000달러에서 중간 지지선을 형성했다”며 “전날 지지선이 낮아지면서 3만 달러에서 주요 지지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열렸고, 해당 지지선은 2021년 초부터 작동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으로 중요한 지지선은 2017년 고점인 2만 달러다. 한편 가장 먼저 지켜봐야 할 저항선은 앞서 언급한 3만3000-3만4000달러”라고 덧붙였다.

마이디지털머니 설립자 콜린 플룸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비트코인은 앞으로 몇달 동안 크게 출렁일 수 있다. 크게 반등할 수도, 크게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추가 하락 우려에도 여전히 강세론자들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상승을 점치고 있다.

크라켄 최고경영자(CEO) 제시 파월은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까지 하락하면 그땐 전력을 다해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자금의 절반을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했다. 많은 사람이 내가 올인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며 “2만 달러까지 하락하면 그땐 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심리는 악화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해 ‘극단적 공포’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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