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 품으로...청와대행 대중교통, 이렇게 달라진다

입력 2022-05-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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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청와대 개방 행사에 맞춰 지난 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01번 버스.
청와대 개방을 맞아 서울시가 청와대 인근 주민 불편 최소화와 청와대 접근성을 위해 이동 편의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10일 청와대 개방을 맞아 교통 및 주차 등 이동 편의 대책 등 종합지원대책을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 △지하철 △주차 △보행·공공자전거 △교통소통 등 다각도로 교통대책을 준비했다.

우선 청와대와 인근 주요 6개 역사를 순환하는 01번 시내버스 노선을 이달 2일부터 운행하기 시작했다. 01번 버스는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 남산타워, 동대입구역, 충무로역, 안국역을 지난다. 지하철역 외에도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 춘추문, 청와대, 국립고궁박물관도 지나는 도심 순환형 버스다.

단, 10일부터 22일까지는 대통령 인수위가 추진한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가 운영돼 이 기간 동안 01번 버스는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지 않고, 광화문 → 안국역 방향으로 우회 운행된다.

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청와대 개방 기념행사 등을 대비해 지하철 배차 간격도 좁힌다. 청와대 일대 방문객이 하루 평균 2만4000명에서 4만8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에 청와대 인근 경복궁역·광화문역·안국역을 정차하는 지하철 3·5호선은 예비 전동차를 각 6대씩 추가 투입해 하루 최대 약 18만 명을 추가 수송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서울시) 01번 버스 노선도
또한, 청와대 인근 주요 역사에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에 안내 표지판 등을 갖출 계획이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청와대와 경복궁 인근 지역에 기존 163대에서 263대로 100대를 추가 배치한다. 5개 대여소를 신설·확대해 대여와 반납 편의성도 갖출 예정이다.

보행자들을 위해 인근 보도들도 긴급 보수됐다. 횡단보도 턱을 낮추고 점자블록 설치도 끝내 접근성도 높였다.

또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관광버스 주차장 8개소에서 169면이 확보됐다. 창의문로, 사직로 인근 노상 주차장도 추가로 마련됐다. 또한, 서울시는 주민 불편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청와대 인근 주거지역 주변 도로에 4인 1조 주차단속원을 투입해 순찰·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추가로 검문소, 경찰 부스 등 청와대 경호 차원에서 도로를 점유 중이던 임시 검문서 6개를 철거해 차로를 확대하고, 횡단보도, 신호등, 노면 표시, 안내표지 등 교통시설도 재정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교통 외에도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청와대 개방 연계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확충 등으로 방문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인근 주민의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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