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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1년 반만에 기준금리 인상…“인플레 예상보다 더 상승”

입력 2022-05-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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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서 0.35%로 인상…시장 전망 웃돌아
2010년 11월 이후 첫 인상
“경기 회복력 확인, 코로나 부양책 회수 시작”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2020년 3월 19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호주가 약 12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이 상승한 게 주된 원인이었다.

3일 CNBC방송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RBA)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0.10%에서 0.25%포인트 오른 0.35%로 인상했다.

당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건 2010년 11월 이후 11년 6개월 만이다. 인상 폭은 앞서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인 0.15%포인트를 웃돌았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에서 “지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호주 경제를 돕기 위해 마련한 특별 통화정책 프로그램 일부를 철회하기 시작해야 할 적기”라며 “경제는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고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빠르고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임금이 오르고 있다는 증거도 있다”며 “매우 낮은 수준의 금리를 고려할 때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호주 기준금리 추이. 3일 0.35%로 인상. 출처 호주 중앙은행 홈페이지
지난주 공개된 호주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5.1% 올라 전망치(4.6%)를 넘었을뿐더러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호주 물가상승률은 미국이나 다른 주요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로우 총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물가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면 당국 목표 범위인 2~3% 내로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총생산(GDP)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이라며 “올해는 4.25%, 내년엔 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혼란과 같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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