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세...파월 ‘빅스텝’ 발언 여파

입력 2022-04-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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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1.63% 하락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22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80포인트(1.63%) 하락한 2만7105.26에, 토픽스지수는 22.85포인트(1.19%) 내린 1905.1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11포인트(0.23%) 상승한 3086.92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9.36포인트(0.38%) 하락한 2만597.77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0.86포인트(0.32%) 상승한 3358.95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54.89포인트(0.62%) 내린 5만7554.15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 전망에 하락한 영향을 이어받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토론회에서 “금리인상과 관련해 더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의 빅스텝 시사 발언에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9%를 돌파하며 2018년 말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올해 초만해도 1.5% 수준에 머물렀다. 금리인상과 국채금리 상승세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 이상 빠졌다. 일본 증시에서도 금리인상에 민감한 성장주 중심으로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이날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 아시아 포럼 2022년 연차총회에 참석해 신중한 통화정책과 경기부양 지원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금융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 안정”이라며 “특히 식품과 에너지 가격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과 취약계층 지원에 중점을 둔 금융정책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이강 인민은행장의 발언을 경기부양 기조로 해석하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살아났다. 최근 중국 시장은 목표치에 미달한 1분기 경제성적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여파로 경기전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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