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출범 이후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 99%↑…성남시 1위

입력 2022-03-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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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131% 상승…경기 지역 신고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 10곳. (자료제공=경제만랩)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기도에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시(市)는 ‘성남시’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2017년 5월 성남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59만 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4767만 원으로 131.5% 상승했다.

이어 수원시 아파트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같은 기간 1270만 원에서 2724만 원으로 114.5% 상승률을 보였고, 용인시는 1276만 원에서 2652만 원으로 107.7% 올랐다. 구리시도 1478만 원에서 3042만 원으로 10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5월 1276만 원이었지만, 이달 2544만 원으로 집계돼 문 정부 출범 이후 99.4% 상승률을 보였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분당파크뷰’의 경우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경기에서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의 ‘분당파크뷰’ 전용면적 244㎡형은 지난달 3일 48억 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면적의 직전 실거래는 2017년 9월 30억7000만 원으로 17억3000만 원 올랐다.

수원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형은 2017년 5월 7억 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달 6일에는 해당 아파트 동일면적이 14억60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져 7억6000만 원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현 정부가 뒤늦게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선회했지만, 임기 내에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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